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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기록원

경상남도의 중요기록을 보존하는 아카이브

경상남도기록원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기관입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소실될 뻔했던 귀중한 지역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관하는 사명을 수행해왔습니다. 현대화된 보존 시설과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을 갖춘 경상남도기록원은 과거의 기록을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며, 지역민들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소중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 1950년대에 이르기까지, 경상남도는 전쟁의 상흔과 함께 지역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자산의 보존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다. 한국전쟁 이전 경상남도의 기록 보존 활동은 매우 제한적이었으며, 당시 수집된 자료는 약 200여 점에 불과했으나, 1955년 무렵에는 그 수가 5,000여 점으로 급증했다. 이는 지역 문화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었다.

1960년대 초반, 경상남도 지역 내 역사 기록물의 체계적 보존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었다. 기록원의 설립 위치로는 창원시 의창구가 제안되었다. 당시 경상남도 내 다른 문화시설들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옛 도립도서관은 밀집된 도심 블록으로 인해 확장 공간이 없었다. 새로운 기록원의 개관은 늘어나는 역사 자료와 기록물을 위한 공간 확보 측면에서 이상적인 해결책으로 여겨졌다.

기록원의 명칭을 두고도 논의가 있었다. 최종적으로는 '경상남도기록원'이라는 이름이 채택되었는데, 이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게 전달한다는 기관의 사명을 가장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기록원은 지역 정체성과 역사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이름을 필요로 했다.
경상남도기록원은 지역의 역사 문화 자원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중추적 기관이다. 이 기관은 19세기 말부터 경상남도의 역사, 문화, 사회 변화를 담은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연구해왔다. 특히 1965년 창설된 '경남지역사연구회'는 기록원의 전신으로, 경상남도의 풍부한 역사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첫 시도였다. 이 연구회는 지역 특색을 담은 출판물을 발행하며 경상남도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75년 정식 개원한 경상남도기록원은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개원 당시 기록원은 세 가지 주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 가장 큰 규모의 프로그램은 약 6,000명의 연구자와 학생들이 이용하는 자료 열람 서비스였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3,500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역사 교육 활동이었다. 또한 약 450명의 전문 연구자들이 심층 연구를 위해 기록원의 자료를 활용했다. 경상남도기록원은 고문서 보존, 구술사 기록, 지역사 연구 등 30여 개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기록원은 설립 이후 큰 틀에서 동일한 사명을 유지해왔다. 주요 변화로는 일반적인 기록 보존 기관에서 디지털 아카이브로의 전환과 여성 연구자들의 참여 확대를 들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경상남도기록원은 원래의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2015년, 기록원은 최신 보존 기술과 확장된 전시 공간을 갖춘 새 건물로 이전했다. 이용 가능한 예산을 바탕으로 경상남도는 현대적 시설을 갖춘 새로운 기록원을 건립하여 현 세대의 요구에 더 적합한 공간을 마련했다. 기록원은 여전히 도내 전역의 역사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며, 다음 세대에게 경상남도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교육하는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Images

경상남도기록원 대표 사진
경상남도기록원 대표 사진 경상남도기록원 개원을 알리는 경향신문 기사 수록사진. "전국 최초 지방기록물관리기관 ‘경상남도기록원’ 개원" Source: https://www.khan.co.kr/article/201805211705001#c2b Creator: 경향신문 Dat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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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 45번길 75(사림동) | 경남기록원은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263에 위치하며,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입니다. 무료 주차장이 제공되며, 2호선 반송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특별 수장고와 보존처리실은 사전 허가를 받은 연구자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Metadata

https://archives.gyeongnam.go.kr/
대진, “경상남도 기록원,” @lab Curatescape, accessed April 29, 2025, http://oss-edu.alab.kr:10010/items/show/1.